한국서 독일차 판매 > 독일서 한국차 판매

최성록 기자|2015/06/17 09:40
BMW 5시리즈
독일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이 국내 업체가 독일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독일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등 국내업체들은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6만2595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이 기간 6만1727대를 팔아 독일 내 수입차업체 가운데 스코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독일 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은 더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폭스바겐과 벤츠, BMW 등 독일 업체들의 판매실적은 총 6만555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증가했다.

독일 업체들이 국산 자동차 업체보다 상대 국가에서 2958대를 더 판매한 것이다. 이들 독일 업체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9.4%로 1.2% 포인트나 뛰었다.

한편 독일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것은 유로화 약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