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때]월드컵 4강 신화 창조 ‘꿈은 이루어진다’
이재은 기자|2015/06/22 14:15
그렇다면 과거 ‘이날’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먼저 2002년 이날 한국이 월드컵축구대회에서 4강 신화를 창조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23명 태극전사의 땀과 투지, 그리도 이들과 함께 한 4700만 국민적 열망이 함께 어우러진 ‘아시아의 힘’이었습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이 모두 골을 넣고, 이운재가 스페인의 네번째 키커 호아킨의 슛을 막아냈는데요. 마지막으로 주장 홍명보가 침착하게 찬 볼은 오른쪽 네트에 시원하게 꽂쳤습니다. 한국의 ‘파워사커’가 다시 한번 전 세계를 뒤흔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또 1973년 이날은 우리나라 3번째 큰 섬인 남해와 경남 하동군 금남면을 잇는 남해대교가 개통됐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테이프를 끊은 이 남해대교 개통식에는 건설부장관 등 정부고위층과 건설공사관계자 및 현지주민들이 참석했는데요.
길이 660m, 폭 12m의 새 남해대교는 우리나라 첫 현수교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케 됐습니다. 1968년 5월에 착공, 만 5년 만에 준공된 이 다리는 18억7000만원을 들여 세웠는데요. 이 다리의 개통으로 14만명의 인구를 가진 남해섬의 화방사. 용문사, 상주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크게 각광을 받게 됐습니다.
한편 2004년 이날 김선일씨가 “제발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절규하는 장면이 알자지라 방송에 나온 뒤 이틀도 지나지 않아 버그다드에서 팔루자 방향 35km 떨어진 지점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알자지라 방송이 김씨 피랍 테이프를 처음 방송한 시각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5시였습니다. 이 테이프에서 이라크 저항단체는 “24시간내에 한국군이 철군하지 않으면 인질을 참수하겠다”고 위협했는데요.
김선일씨는 17일 바그다드에서 200여km떨어진 미군 리브지 캠프에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던 중 이같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시간이나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우리 측과 진행한 석방 교섭에서 우리 정부가 수용할 수 없는 파병철회와 관련한 요구를 전달했다가 이것이 수용되지 않자 김씨를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