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주기 맞은 제2연평해전.. 다시 모인 ‘NLL의 영웅’
해군, 서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 실시
제2연평해전 영웅 이름 붙인 함정 6척 출항
윤희훈 기자|2015/06/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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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13주기를 맞아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다짐하는 해상기동훈련을 펼치기 위해서였다.
이날 해상기동훈련에는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 유도탄고속함 6척이 참가했다.
6척의 함정은 이날 서해상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작전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탄 사격을 비롯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등 실전적 훈련을 수행했다.
제2연평해전 6용사의 이름을 붙인 유도탄고속함 6척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을 한 것은 제2연평해전 10주기였던 2012년 이후 두번째다.
해군은 29일 오전 10시 2함대 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3주기 기념식을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 하에 엄수한다.
이 전투로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했다. 북한군은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경비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 이후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하도록 교전규칙을 단순화했고, 해전의 주축 세력이었던 고속정(130t)의 방탄능력 보강과 함께 M-60 기관총을 K-6 중기관총으로 교체해 화력을 보강했다.
지휘통신 능력 향상을 위해 표적정보 전시기와 위성통신체계도 설치했다. 유도탄고속함에는 고속정의 40㎜ 함포보다 강력한 76㎜ 함포와 대함유도탄(해성-Ⅰ)이 탑재됐고, 고속기동과 스텔스 선체, 강화된 방탄능력 등으로 생존성이 크게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