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먹었다가’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감염질환 4가지

남라다 기자|2015/07/19 09:15
사진 출처=pixabay
찜통더위와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은 면역력 약화뿐 아니라 각종 유해 세균의 번식을 돕는다. 이런 날씨에는 장염 등의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음식과 물이다. 세균에 오염된 음식과 물을 잘못 먹었을 때에는 식중독이나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다음은 여름철 걸리기 쉬운 감염질환과 그 예방법을 살펴봤다.

1. 식중독
식중독은 여름철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다. 식중독은 인체의 피부에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에서 나오는 독소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음식을 다뤘거나 더운 날씨에 변질된 음식이 포도상구균에 오염된 후 인체에 유입될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구역질, 구토, 두통, 설사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음식 만들기 전후와 식사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물은 끓여 마시는 게 안전하다.

음식물은 냉장 보관하고 냉장 온도를 5도 이하로 하고 육류와 생선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조리기구는 항상 청결히 하고 소독을 자주 하는 게 좋다.

2.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로 씻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했을 때 걸린다.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거나 물을 끓여 마시면 예방할 수 있다.

3. 감염성 설사
감염성 설사는 세균의 장내 증식을 통해 발병한다. 잠복기간은 8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다. 증상은 주로 복통을 동반한 설사다.

이중 가장 심한 질환이 이질이다. 이질은 설사와 함게 발열을 동반하며 점액성 혈변이 나타난다. 감염성 설사는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탈수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3. 비브리오 패혈증
가장 치사율이 높은 비브리오 패혈증. 고혈압, 당뇨 등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 이상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바닷물에 사는 비브리오균 때문에 발생한다.

연안이나 갯벌의 어패류에 세균이 서식하다 날로 먹거나 상처가 난 피부로 침투한다. 고위험군의 경우 병세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혈액이 오염되는 패혈증을 동반해 위험하다.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지 않으려면 날 생선이나 어패류를 섭취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충분히 가열을 해야 한다.

또 냉장고의 냉장실에서도 부패가 진행될 수 있어 여름철에는 신속하게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