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국세청 세무조사 받아…다른 계열사로 불똥 튀나
박성은 기자|2015/08/19 13:56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초 서울 용산구 롯데리아 본사에 대기업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사1국 직원들을 보내 지난 11일까지 한 달 남짓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롯데리아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과세 통지 등 조사결과는 아직 롯데리아 측에 전달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38.68%를 가진 롯데쇼핑이다. 이밖에 호텔롯데(18.77%), 롯데그룹의 지배주주인 L투자회사 중 하나인 L제12투자회사(15.5%) 등 롯데 계열사 지분이 84.5%에 달한다.
롯데리아는 롯데정보통신(34.53%)과 대홍기획(12.5%)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롯데리아가 지배구조의 최정점과 주요 계열사들을 잇는 고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앞서 국세청은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 대해서도 세무조사에 들어간 바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관련, “경영권 분쟁이 있기 전인 지난달 6일에 진행됐으며, 정기 세무조사일 뿐 그룹 경영권이나 지배구조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