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감만족’ 자유여행자들의 천국, 늦여름 홍콩여행
"한박자 늦게 떠난다...이 여름의 끝을 잡고"
(홍콩)=문연배 기자|2015/08/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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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매불망 기다려온 휴가. 어디로 떠나면 좋을까. 가까우면서도 맛있는 것도 실컷 먹을 수 있고, 또 한가득 쇼핑과 함께 많은 볼거리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 이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홍콩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3시간 30여분 걸리는 홍콩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이다. 주룽반도(九龍半島)와 홍콩섬으로 이뤄진 홍콩은 명품부터 패션·와인·장난감까지 쇼핑거리가 한가득이다.
특히 홍콩은 자유여행자들의 천국이다. 홍콩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발달해 심장부인 센트럴과 코즈웨이베이·완차이 등 홍콩섬과 침사추이·몽콕 등 주룽반도를 빠르고 쉽게 왕래할 수 있다.
(홍콩) /글·사진 = 문연배 기자 bretto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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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반도를 대표하는 침사추이에서는 세계 3대 야경중 하나인 홍콩의 밤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잘 정비된 해안선을 따라 고층빌딩이 줄줄이 들어서 있는 침사추이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홍콩섬에 펼쳐지는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감상할 수 있다. 센트럴과 침사추이의 마천루들 40여개가 참여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세계적인 규모의 레이저 쇼다.
또 침사추이에 위치한 ‘스타의 거리’는 유덕화·양조위·주윤발·성룡 등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해변 산책로로 침사추이의 랜드마크다.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 바로 옆에는 매머드급 쇼핑몰인 ‘하버시티’가 있다. 하버시티는 영화관 식당 호텔 등이 한 자리에 모인 종합 쇼핑몰이다. 450여 개의 잡화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침사추이역과 가까워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특히 하버시티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토이저러스 장난감 매장이 있어 자녀와 함께온 가족 여행객들이라면 반드시 둘러봐야할 필수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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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 마켓’은 좁은 골목을 따라 늘어서 있는 상점들 사이로 명품 카피 제품과 여성의류·액세서리·화장품·신발 등이 즐비하다. 전 연령대의 여성들을 아울러 저렴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곳이 즐비해 ‘레이디스 마켓’이라고 불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상품과 선물용 기념품도 많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파는 점포도 많은데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대부분 제품의 품질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니 유념해야 한다.
‘레이디스 마켓’ 옆으로는 온 거리가 운동화 매장으로 되어있어 ‘스니커즈 거리’라 불리는 파윈 스트리트도 있고, 골목 사이엔 휴대폰 액세서리와 자동차 용품 등 남성들을 유혹하는 전자제품도 살 수 있다. 몽콕 야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기념품을 살 수 있어 재미가 쏠쏠하다. 한 가지 팁은 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물건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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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은 주요 금융기관과 세계적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비즈니스의 중심지이자 거대한 마천루들이 들어서있는 홍콩 제일의 관광명소다.
특히 센트럴에는 최근 또 하나의 관광 명물인 대관람차가 들어섰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대관람차는 60m의 높이에서 홍콩섬 센트럴의 빌딩숲은 물론 주룽반도까지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다.
센트럴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소호와 란콰이퐁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이 있어 젊은 여행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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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소호’는 ‘홍콩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곳으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과 트렌디 숍, 갤러리들이 속속 들어서있다.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홍콩의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핫 플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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