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전 부사장, 협력업체서 수억원 챙긴 혐의로 구속
정아름 기자|2015/08/28 21:52
KT&G 전 부사장이 협력업체서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28일 이같은 혐의(배임수재)로 KT&G 전 부사장 이모씨(60)를 구속했다.
김도형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검찰이 이달 13일 협력업체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KT&G 수사에 본격 착수한 이래 첫 구속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협력업체 지정을 유지하고 납품단가를 높게 쳐주는 대가로 담뱃갑 제조업체 S사에서 수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기간 제조본부장 등을 지냈고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듬해 퇴임했다.
KT&G는 발주수량과 납품단가를 결정하고 협력업체에 일정 수준의 이윤을 보장한다. S사는 2007년께부터 이런 식의 거래를 하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KT&G에서 올렸다. 매출 규모도 2008년 164억원에서 지난해 499억원으로 6년간 3배 넘게 급증했다.
이씨는 KT&G 임원으로 일하면서 ‘바지사장’을 앉혀놓고 S사의 납품업체 B사를 별도로 운영한 단서도 포착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뒷돈의 사용처와 민영진 전사장(57) 등 수뇌부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씨가 KT&G-S사-B사로 이어지는 거래관계에 개입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S사 외에 팁페이퍼(필터와 담배잎을 결합하는 종이) 제조업체 U사·J사 가 KT&G 전·현직 임원들과 유착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28일 이같은 혐의(배임수재)로 KT&G 전 부사장 이모씨(60)를 구속했다.
김도형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한 뒤 “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협력업체 지정을 유지하고 납품단가를 높게 쳐주는 대가로 담뱃갑 제조업체 S사에서 수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 기간 제조본부장 등을 지냈고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듬해 퇴임했다.
KT&G는 발주수량과 납품단가를 결정하고 협력업체에 일정 수준의 이윤을 보장한다. S사는 2007년께부터 이런 식의 거래를 하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KT&G에서 올렸다. 매출 규모도 2008년 164억원에서 지난해 499억원으로 6년간 3배 넘게 급증했다.
이씨는 KT&G 임원으로 일하면서 ‘바지사장’을 앉혀놓고 S사의 납품업체 B사를 별도로 운영한 단서도 포착됐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뒷돈의 사용처와 민영진 전사장(57) 등 수뇌부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씨가 KT&G-S사-B사로 이어지는 거래관계에 개입해 부당이득을 챙겼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검찰은 S사 외에 팁페이퍼(필터와 담배잎을 결합하는 종이) 제조업체 U사·J사 가 KT&G 전·현직 임원들과 유착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