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부동산 훈풍 계속된다
주요 단지 평균 청약경쟁률 20대 1 이상
"수요공급 적당하고 자체 부동산 가치 높아"
황의중 기자|2015/08/3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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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입주가 시작된 후 광교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자녀 양육과 은퇴 후 살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내년 2월 무렵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호재까지 겹치면서 주목받았다.
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광교에서 분양한 주요 브랜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0대 1 이상으로, 1순위내 전 가구 마감했다. 지난 6~7월 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광교호수공원변인 C블록 일대에 ‘광교 아이파크’ ‘광교 더샵’을, 대림산업은 B블록 일대에 ‘e편한세상광교더테라스’를 분양했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각각 25.5대 1, 30.3대 1, 20대 1을 기록했다.
청약열기만큼 웃돈(프리미엄)도 붙었다. 2개월 전 분양한 브랜드 단지들의 경우, 전용 84㎡형 기준으로 약 3000만~5000만원선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광교 주택시장의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인기는 지구가 갖는 부동산 가치에 의한 측면이 크다”며 “이 지역 주택공급은 90% 이상 완료돼 수요에 비해 공급도 적정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꾸준한 집값 상승세도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광교는 전매제한이 해제된 2013년 무렵부터 본격적인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신도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13년초 3.3㎡당 1466만원이었지만 6월 말 기준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3㎡당 1696만원으로 230만원(15.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3.26%) 상승세나 인근 수원시의 변동폭(5.09%)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도 이후에도 광교신도시는 부산이나 대구에 비해 부동산경기 변동이 덜 할 것으로 전망돼 실수요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