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도 저가 스마트폰 수요도 잡는다

11만원대 J1에이스 출시...판매댓수 40%도 달성 목표 전략

하만주 기자|2015/09/02 13:53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들이 지난달 19일 뉴델리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출시 관련 설명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심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정보통신(IT)·모바일 마케팅 담당 부사장(오른쪽에서 3번째)과 마누 샤르마 모바일 담당 이사(5번째)는 이날 설명회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철학과 제품 설명,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을 겨냥해 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 J1 에이스를 출시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40%대를 판매액 기준뿐 아니라 댓수 기준에서도 달성하겠다는 다각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J1 에이스는 인도 서부 뭄바이(Mumbai)시에서 6400 루피(11만3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 Z1을 5999 루피에 출시해 1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J1 에이스는 올 초 출시된 J1(7190 루피)의 후속 모델에 해당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측은 이 같은 폰도 인도·중국 업체가 주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결코 저가형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 J1 에이스의 사양을 보면 삼성전자의 설명이 설득력을 가진다.
J1 에이스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탑재하고 있으며 4.3인치 WVGA(480×800) 해상도 디스플레이, 1.3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1800mAh 배터리, 350만 화소 후면·2백만 화소 전면 카메라, 512MB 램, 4GB 내장 메모리 등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J1 에이스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인도 시장에 공식 출시한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의 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S6 엣지 플러스 32GB의 출시 가격은 5만7900루피(105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