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다문화가족 1호 공무원’ 탄생

박은영 기자|2015/09/07 14:37
강화군 다문화가정 1호 공무원인 류민씨가 업무에 임하고 있다./사진제공=강화군
인천 강화군에 다문화가족 1호 공무원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강화군청 군수실에서 중국 출신 결혼이민 여성인 류민씨(35)에게 지방공무원 임용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류씨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 2005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슬하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군의 다문화가족이다.
그는 지난달 서류전형·면접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지방시간선택제임기제 공무원으로 최종 선발됐다.

류씨는 2010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사무보조 업무를 거쳐 이중언어 코치를 담당한 바 있다.

이번 임용으로 다문화가족업무 담당 부서인 복지지원실 여성보육팀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맞춤형 행정지원 서비스 제공 등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안정적인 가족생활과 정착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군은 류민씨가 결혼이민자들이 겪고 있는 자녀교육 문제, 취업문제, 문화적 차이로 인한 갈등 등 많은 어려움들을 그들의 입장에서 잘 헤아리고 고충 해결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다문화가족 출신 공무원 채용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이 강화군민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청부모 초청행사, 국제 통화료 지원 사업 등의 다문화가족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