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사회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인간 본성

[투데이갤러리]문기전의 'swimming 1'

전혜원 기자|2015/09/09 08:47
swimming 1(장지에 혼합재료, 분채 100x160cm 2014)
거대한 폭발이 화염처럼 피어올라 세상을 뒤덮는 듯하다. 문기전 작가는 이러한 미지의 풍경을 수묵채색 방식으로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이러한 풍경을 통해 문명의 폭력으로 파괴된 자연이 인간 세상의 소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하지만 그는 화염으로 가득한 풍경 가운데 수영을 하거나 열기구를 탄 사람들을 그려 넣어 희망과 행복을 찾는 인간 본성을 표현했다.
거대한 화염처럼 보이다가도 꽃이 만개한 듯한 느낌을 주는 그의 작품은 황폐함과 화려함의 공존, 두려움 속의 희망 등 양면성을 갖고 있다.

작가는 불완전한 사회 속에서 유토피아를 포기하지 못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풍경에 담았다.

갤러리그림손(02-733-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