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방미, 애플 페이스북 구글 어도비 CEO 만난다
면담 리스트, IT·금융·에너지·인프라·제조·미디어 산업 CEO 총망라...경제정책 설명, 투자, 조언 구한다
하만주 기자|2015/09/1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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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이같이 보도하고 애플이 인도 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공장 설립이 현실화되면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디 총리의 방미 일정에는 정보통신(IT)·금융·에너지·사회기반시설(인프라)·제조·미디어 산업 CEO들과의 면담이 총망라돼 있다. 모디 총리는 이들과 만나 ‘메이크 인 인디아’ ‘스마트 인디아’ 등 자신의 경제정책과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의 성과를 설명하고 투자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금까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 4~6월 기간 인도에서의 아이폰 매출액이 93% 성장, 처음으로 중국 성장률 87%를 앞서면서 인도 진출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생산공장보다 R&D센터 설립이나 아이폰·아이패드를 직접 판매하기 위한 소매망 구축에 우선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게 인도 IT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애플 제품을 만드는 팍스콘이 향후 5년 동안 인도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지난달 8일 발표한 것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는다.
모디 총리는 아울러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 구글 에릭 슈미트 이사회 회장·선다 피차이 CEO,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Adobe) CEO와도 각각 만날 예정이다. 피차이·나라옌 CEO는 인도계다.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Teslra) 엘론 머스크 CEO를 만나 재생 에너지 정책 등에 관해 논의하는 일정도 있다. 모디 총리는 또 타임사(Time Inc.)의 주선으로 인프라·제조업 분야 CEO 100명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JP모건은 15명의 금융 분야 CEO를 초대하는 모임을 주선했다. 루퍼트 머독 뉴스 코프(News Corp) 회장 등 미디어 관계자를 만나 미디어 정책 등에 관해 논의하는 계획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