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아 영어학원비 2년새 8.5%↑…서울 101만원”

남라다 기자|2015/09/24 13:21
2013~2015년 시도별 유아 대상 영어학원비 현황/자료=정지후 의원실
교육부가 영어학원비를 인하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오히려 전국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비는 2년 사이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이 24일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유아 대상 영어학원비가 1인당 한달 평균 75만1071원으로 2013년 69만2301원 보다 8.5%(5만8770원) 올랐다.

유아 영어학원비 인상률이 최근 2년간 물가상승률 2.6%의 3.3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시·도별 학원비를 보면 광주가 2013년 21만9060원에서 올해 26만3514원으로, 20.3%나 올랐다.

서울이 2013년 90만3068원에서 101만5796원으로 12.5% 인상됐고 인천은 92만6251원에서 101만689원으로 9.1%, 충남은 68만3079원에서 74만4382원으로 9.0% 올랐다.

반면 제주는 2013년 53만6250원에서 올해 48만9150원으로 8.8% 인하됐다.

정 의원은 “교육부가 올해 시·도교육청에 유아 영어학원의 학원비를 인하하기 위한 공문을 단 한차례도 내려 보내지 않는 등 대책이 미흡했다”며 “교육부가 학원비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손을 놓고 있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