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알몸 시위, 아이폰6S 줄서기 알바...아이폰6S 애증 사건 3가지
아이폰6S 출시되자 이와 관련된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국제적으로 잇따라 벌어져
김예진 기자|2015/10/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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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아이폰6S’를 사랑한 여성이 나체 시위를 벌였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 등 외신은 중국 난징에 위치한 쇼핑몰 인근 거리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새로 나온 ‘아이폰6S’를 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길거리 한복판에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던져 버리며 나체 시위를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분노한 듯한 몸짓으로 바지를 벗어 던져 버린 후, 상의와 속옷까지 차례로 벗어 던진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아이폰6S’를 사달라고 한 뒤 거절당하자 화가 나서 나체 시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6S, 알몸 의 키워드를 가진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3일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20일 자정 중국 복건성 진강시에는 한 남성가 바지를 벗은 채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남성의 여자친구는 아이폰6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6S가 출시되자 남성에게 이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낭비 하지 말라”고 충고했고, 그러자 이 여성은 남자친구의 바지를 뺏은 채 집에서 내쫓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하면 아이폰6S를 사랑해 누구보다 빨리 구매하고 싶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비싼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줄을 세우는 얼리어답터들도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UPI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6S 시리즈 등을 대신 구매해주는 구매대행 서비스 업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매대행 회사의 설립자이자 직원인 로버트 사무엘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각종 전자기기 신제품 출시와 특별 세일, 콘서트, 유명 브런치 카페, 여권 발행 등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모든 것들에 맞춰 현장으로 출동하는 일을한다.
그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이용자 대신 줄을 서서 기다려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다.
사무엘은 지난달 25일 출시된 ‘아이폰6S 플러스’를 대신 구매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고, 이에 이틀 전인 23일 오전 8시부터 25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뉴욕의 한 애플스토어 앞에서 ‘생활’했다.
사무엘은 48시간 뒤 아이폰6S 플러스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시급은 최초 1시간 25 달러(2만 9500원)를 시작으로 30분마다 10달러(약 1만 1800원)가 가산돼 48시간을 기다린 사무엘은 965달러(약 114만원)를 벌게 됐다. 사무엘은 “줄을 선 것만으로 1000 달러를 벌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