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1990선 회복…美 금리인상 지연 기대
강태윤 기자|2015/10/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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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40포인트(0.63%) 오른 1990.65로 장을 마쳤다.
18.04포인트(0.91%) 오른 1996.29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998.02까지 오르며 두달 만에 2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됐다.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도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 경제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84억원과 78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56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는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85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1%)·비금속광물(2.95%)·섬유의복(1.16%) 등은 오른 반면 운수장비(-2.24%)와 의료정밀(-1.59%) 등은 내렸다.
전날 미국과 일본 등 12개국은 TPP 협상 타결을 발표했는데 일본과 경쟁하는 자동차 등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의류·섬유는 TPP 체결국 현지생산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5.23%)의 상승세가 두드리지는데 자사주 취득에 실적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3.23%)·한국전력(0.51%)·아모레퍼시픽(1.80%) 등은 상승한 반면 현대차(-3.66%)·현대모비스(-0.87%)·기아차(-3.24%) 등은 하락했다.
이 밖에 SK이노베이션(3.23%)·S-Oil(5.76%)·GS(1.45%) 등 정유화학주들도 국제 유가 상승 소식에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3포인트(0.31%) 하락한 689.06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1억원과 7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은 23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2.89%)·운송장비부품(-2.54%)·인터넷(-1.89%) 등은 내린 반면 섬유의복(5.86%)과 종이목재(3.7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가운데 다음카카오(-2%)·동서(-1.09%)·메디톡스(-0.67%) 등은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0.72%)과 CJ E&M(1.34%) 등은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내린 1165.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