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美 부장관 “박 대통령, 방미 성과 내도록 지원”(종합)
"한국과 TPP 논의할 기회 환영"
엄수아 기자|2015/10/06 20:37
|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1시간 정도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협의 내용을 설명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현재 한·중·일 순방 중으로 한국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조 차관과는 뉴욕에서의 만남까지 세번째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조 차관이 모두 발언에서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거론하자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가 성공적이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하는 등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했다.
북한의 미사일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양자의 물샐틈 없는 공조를 강조하며 도발시 단호한 대처를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을 단순히 압박하기만 하는 것이 아닌 비핵화를 위해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조태용 차관은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선 “한미의 굳건한 동맹과 북한의 도전이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상호 관심사가 있을 것이고 또 글로벌한 도전들에 있어 동맹의 외연을 넓힐 이슈들이 두 정상 사이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두 국가가 무역을 한단계 오픈하고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오늘 간략히 논의를 했다.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