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화학상 수상 린달 등 3인...DNA 복구 연구로 ‘암 치료법의 개발의 길 열어’

고진아 기자|2015/10/07 19:42
(왼쪽부터) 토마스 린달, 폴 모드리치, 아지즈 산자르. 출처=/AP, 연합뉴스
2015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에 DNA(유전자) 복구 메커니즘을 연구한 스웨덴과 미국, 터키 태생의 3인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토마스 린달(77·스웨덴·프랜시스크릭연구소), 폴 모드리치(69·미국·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 터키 태생의 아지즈 산자르(69·노스캐롤라이나대)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이들의 연구는 살아있는 세포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지식을 제공했으며 특히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었다”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수상자들이 “세포가 손상된 DNA를 복구하고 유전적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분자 크기 수준까지 그려냈다”고 전했다.

린달은 이날 “놀랍다”면서 “종종 후보로는 올랐는데 매우 운이 좋고 선택된데 자부심을 느낀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린달의 수상으로 스웨덴은 29번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국가가 됐다.

이번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3명의 학자들은 상금 8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1억2100만원)의 상금을 나눠 갖게 되며 시상식은 12월10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