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FIFA 회장 선거 ‘비상’…90일 자격정지 추진설(종합)
박규석 기자|2015/10/08 10:50
8일(한국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플라티니 UEFA 회장이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으로부터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는 등 부패 문제에 연루돼 조만간 이 같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스위스 연방검찰 조사 결과 플라티니 UEFA 회장은 2011년 FIFA회장 선거를 앞두고 블라터 FIFA 회장으로부터 이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 FIFA 기술고문으로 일했던 임금을 당시 FIFA 재정 상황상 다 받지 못해 뒤늦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만약 그가 FIFA 윤리위로부터 자격정지를 당할 경우 이번 FIFA 선거 자체에 나올 수 없게 된다. 차기 FIFA 회장선거 후보등록 기간이 이번 달 26일까지기 때문.
회장선거일까지 권력을 놓지 않으려던 제프 블라터 FIFA 회장 역시 중계권 헐값 판매 등으로 FIFA 윤리위로부터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FIFA 회장선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반면 FIFA 윤리위가 자신에 대해 19년 자격 정지를 추진 중이라 비판했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은 이 회의 연설에서 “블라터 FIFA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