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업계 최초 전국 당일배송 선봬

문누리 기자|2015/11/01 16:40
오전에 주문하면 전국에서 당일 오후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로켓배송’ 등 오픈마켓·소셜커머스 업체들의 배송 전쟁에 택배업계도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당일배송인 ‘CJ The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전 11시 이전까지 물류센터로 입고된 주문 상품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당일 오후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다.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이 아닌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당일배송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으로, CJ대한통운은 군포 허브터미널을 당일배송 전담 터미널로 운영한다.

CJ대한통운은 개인 고객의 배송 수요에 대응하고 유통업체들의 배송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기존에 야간에만 가동하던 허브터미널을 주간에도 가동하는 2회전 운영을 통해 설비 효율을 극대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통업계가 배송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내 66개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당일배송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중국 대형 유통업체인 제이디닷컴은 3만명의 택배기사를 활용해 당일배송을 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도 자체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특히 오토바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인 메쉬코리아와 협력해 주문 후 3시간 안에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내년 초 수도권에서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