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 문재인 “김영삼, 이 땅의 민주화 역사 만드신 큰 별”

새정치 지도부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찾아 조문

손지은 기자|2015/11/22 11:54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지금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 민주화 운동을 이끄셨던, 또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내셨던 김영삼 대통령께서 떠나신 것이 너무나 아쉽다”며 애도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정청래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 이 땅의 민주화의 역사를 만드신 아주 큰 별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화운동을 이끌고 하나회 척결로 문민정치를 확립하고 또 금융실명제로 경제 정의를 세우고, 공직자재산 등록 신고로 공직문화에 새로운 기풍을 만들어내셨다”며 “이런 업적들이 아마 길이길이 역사 속에서 빛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정신과 철학을 우리가 다시 기리고 계승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 후배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조문과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씨 등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표는 “우리 온 국민이 함께 비통하면서 애도한다는 그런 마음들 전해드렸다”며 “우리가 지난번 창당 60주년 기념 행사를 하면서도 고인께서 민주화 운동과 그 역사 속에서 남겼던 발자취를 함께 잘 기록하고 또 계승하는 그런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