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익주 부산시 행정관리국장 ‘10주기 추모행사’ 열려
김옥빈 기자|2015/12/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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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 많은 것 들이 잊혀 졌지만 영호남을 아우른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호남의 많은 공직자들은 잊지 않고 있었다.
부산시는 지난 2005년 12월, 67년 만의 폭설로 실의에 빠진 전남 함평군 농가지원에 나섰다 순직한 故 이익주 부산시 행정관리국장의 10주기 추모식을 오는 16일 오전 11시 30분 고인의 추모비 앞에서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10주기 추모식은 영호남을 아우른 고인의 봉사정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자는 안병호 함평군수의 의견으로 마련됐다.
부산시 추모단을 인솔한 안종일 부산시 기획행정관은 영호남의 화합과 우호증진을 공고히 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준 함평군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선배공무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영호남 화합과 공동발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서병수 부산시장도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10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한 함평군에 감사를 전하며, 추모행사 참석은 물론 유가족 예우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관계공무원들에게 전달했다.
함평군은 고인이 순직한지 이후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10년의 세월에 낡고 닳은 조형물과 주변은 올해 새롭게 단장도 마쳤다.
고인은 2005년 12월 27일 함평군 폭설농가 복구에 참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돌아오는 차량에서 과로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순직했다.
고인의 희생을 계기로 부산과 전남, 경남, 충남 등 4개 시도가 폭설이나 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시 상호 인력과 장비 등을 지원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돕기로 하는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함평군과 부산시 남구청은 자매결연을 체결, 활발한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인의 유지는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