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최대 매물’ 대우증권… 본입찰 오늘 마감

이진석 기자
2015/12/21 08:15

KDB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1일 오후 12시 마감된다.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은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인수가격에 따라 인수전의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의 매물은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다.
대우증권 주가는 지난주 종가인 1만600원을 기준으로 산은이 보유한 43%의 가격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2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산은은 본입찰 결과를 검토해 이르면 금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그 후 상세실사와 가격협상 등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내년 상반기에는 대우증권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은행은 10월8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을 묶어 판다고 공고한데 이어 지난달 2일 예비입찰을 거쳐 같은달 9일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 모두를 입찰적격자로 선정했다.

대우증권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4조4954억원) 다음으로 큰 2위 증권사로, KB나 미래에셋, 한투 가운데 어느 쪽이 인수하더라도 단숨에 금융투자업계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는 대형 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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