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철회”…노동계 잇단 반발
이철현 기자|2015/12/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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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와 노년유니온,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등 306개 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은 21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장관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고현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은 “문 전 장관은 메르스 대응에 실패하고 여야 국민연금 합의에 칼을 들이댄 인물로 이사장에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24일 감사원의 메르스 감사 결과 발표와 실무진에 대한 무더기 징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총 책임자인 문 전 장관의 화려한 복귀라니 후안무치할 따름”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공적연금 불신을 키웠고 메르스 무방비 사태를 초래한 죄로 공직에서 쫓겨난 바 있다”며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회전문 인사를 넘어 재탕삼탕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2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문 전 장관의 이사장 낙점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문 전 장관 또한 양심이 있다면 이사장 공모 지원을 철회하라”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