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작년 평균 영업이익 4억원…재작년 대비 14.9%↑

이계풍 기자|2015/12/28 14:58
/제공=중소기업청
국내 벤처기업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은 4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벤처기업협회와 한국기업데이터의 ‘2015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확인기업 2만9910개(2014년말 기준) 중 예비벤처 66개를 제외한 2만9844개 기업의 전년도 평균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1개 벤처기업 기준)으로 2013년 대비 14.9% 높아졌다.

같은 기간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순이익은 6.0% 오른 3억원이며 매출은 71억9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총 합계는 214조6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4.5%로 재계 매출순위는 삼성그룹(248조원)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영업이익률은 5.8%로 재작년(5.6%) 보다 올랐다. 이는 대기업 영업이익률 4.4%와 중소기업의 3.1%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업종 특성상 원가가 적게 드는 소프트웨어 사업의 경우 경기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으나 원화강세에 따른 외환 등 영업 외적인 사유로 순이익률은 소폭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기업(2.7%)과 중소기업(2.1%)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영업이익률·순이익률 등 모든 측면에서 타 업종보다 높게 나타났다.

매출처별로는 공공기관거래 벤처기업의 영업이익률이 6.1%, 기업간 거래(B2B)이 5.7%, 기업과 개인간의 거래(B2C)가 5.6%를 기록했으며 수출중심 기업의 경우 4.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업력별로는 창업 3년 이하 기업이 가장 높은 6.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률도 5.3%를 기록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드러난 분야별 현장 애로 등과 정책여건을 고려해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선진국형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가 조기 정착돼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벤처·창업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