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매출 오른 이유 있었네”···파크히어, 서울시 100바퀴 거리만큼 주차장 조사
김범주 기자|2015/12/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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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크히어 매출, 전년 대비 435% 증가
지난해 1월 출시된 파크히어는 올해 누적 예약 건수 9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35%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주차 예약 건수 외에도 사용자가 주차장 정보 확인을 위해 특정 지명을 검색하는 건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일 기준, 누적 113만1607건을 기록했다.
파크히어를 통해 예약 가능한 주차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이며, 그 다음이 중구, 서초구, 종로구, 마포구 순이었다. 이는 운전자들이 파크히어에서 주차장을 검색하는 지역 순서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파크히어 회원 ‘73% 주차 할인’, 주차장 사업자 ‘최고 32배 매출 증가’
운전자들은 파크히어 주차 예약을 통해 기존 주차 요금 대비 평균 73% 요금을 할인 받았다. 주차장을 찾기 위해 도로에서 소요되는 시간 역시 약 1만 시간 이상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차장 사업자는 파크히어를 통한 매출이 첫 도입 시보다 지난 한 해 최고 32배까지 증가했다. 강남의 B주차장의 경우, 파크히어를 통해 추가 창출한 매출은 월 1000만원에 달했다.
파크히어 예약건수 약 9만건으로 인해 절감된 이산화탄소배출량은 42톤으로, 이는 소나무 5777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또 파크히어는 도심 대형 빌딩의 빈 주차 공간을 활용해 하루 수 백명의 주차 문제는 물론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빛초롱축제와 같은 도심의 대형 행사에서 행사당 평균 3000여대의 주차를 처리하는 등 주차 수요가 집중되는 문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 주차장 정보화를 위해 걸은 거리 ‘1만2600km’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온라인투오프라인(O2O)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물리적 자원도 상당히 투입됐다. 파킹스퀘어가 서울 전역의 주차장을 직접 조사하며 걸어 다닌 거리는 1만2600km다. 이는 서울시의 둘레를 약 100바퀴 돈 거리와 같으며, 이 과정에서 약 2300명의 주차장 대표를 만났다. 또 주차 관련한 운전자들의 다양한 문의를 처리한 건 수는 1만9000건에 이른다.
김태성 파킹스퀘어 대표는 “주차장 정보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한 결과, 파크히어의 성장세가 수치로 나타난 한 해였다”면서 “내년엔 더 공격적으로 서비스 적용 지역을 늘리고, 사용자의 실질적인 편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