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의원직 사퇴

김주홍 기자|2016/01/14 16:19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사진)이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강 의장은 경기도의 준예산 사태와 누리과정 예산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 것에 대해 경기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강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이 지방자치이고, 지방자치야말로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지난 10년간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느낀 소회를 밝혔다.
또한 강 의장은 이번 누리과정 예산 사태를 통해 철저하게 중앙정부와 국회 중심의 정치 현실 속에서 지방의회 의원으로서의 무력함을 절감했다며 “비록 오늘 의원직을 내려놓지만 지금의 책임감마저 내려놓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장은 “앞으로 누리과정 예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어떤 역할이든 다하겠다”며 보육대란 해결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강득구 의장은 제5대, 제8대, 제9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3선 의원으로서 기획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경기도의회 의장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