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통 전(全) 채널과 가격경쟁 선포…첫 대전은 ‘기저귀’

김지혜 기자|2016/02/18 08:59
이마트가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동종업계는 물론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 유통 전 채널과 가격경쟁을 선포했다. 첫 상품으로 18일부터 기저귀를 최저가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유통 전(全) 채널과 가격경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동종업계 내에서 경쟁해온 그동안의 틀을 깨고 최저가를 지향하는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등 유통 전 채널로 가격경쟁을 확대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번째 상품이 ‘기저귀’다. 기저귀는 고객들이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하는 대표적인 상품 중 하나. 이마트는 이번에 가격경쟁을 선포하며 온·오프라인 통틀어 최저가로 판매키로 했다.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형’을 대형(92P)과 특대형(76P)에 각 2만8500원과 2만9600원에, ‘마미포코 360핏 팬티 박스형’을 대형(72P)과 특대형(54P)에 각 1만8500원과 1만7200원에 판매한다.

이 가격은 대형마트 업계와 비교해서는 최대 35%,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업체보다도 최대 15% 저렴하다.

이마트 매장은 물론 이마트몰에서도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기저귀뿐 아니라 앞으로도 마켓분석을 통해 이들 업체의 주간 가격을 추적, 관찰해 상시 최저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우선은 이번 1주일간 각각 5만여개를 준비했으며, 점포 특성상 일부 점포에서 일시적인 품절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품절제로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해 구매를 보증해줄 방침이다.

‘품절제로보상제’란 품절로 인해 상품을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소비자 이익을 높이기 위해 행사가 구매를 보증해주는 제도로, 품절시 보증쿠폰을 지급해 7일 이내 방문하면 기존 행사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정책으로 이마트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로의 고객 이탈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