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시민단체, ‘경제활성화법 처리 촉구’에 한뜻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57만명 돌파
'민생살리기 국민운동본부' 1인 시위

고원 기자|2016/03/04 16:22
민생살리기 국민운동본부 관계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처리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19대 국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비스법)·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 촉구를 위해 경제계와 시민단체가 발 벗고 나섰다.

경제단체들은 19대 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입법되지 못할 경우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운동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부 경제단체에서는 1인 시위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1000만 서명 운동본부에 따르면 현재 온·오프라인 서명자는 157만563명에 이른다.
대한상공회의소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한 온라인 서명자와 전국 상공회의소 등을 통한 오프라인 서명자는 각각 28만3684명과 19만412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회를 통한 서명자가 20만3167명, 시민단체를 통한 서명자가 89만3300명을 기록했다. 경제단체들은 지난달 22일 133만명의 서명 명부와 성명서를 정치권에 전달하고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최근 선거구 총선체제 등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경제활성화 법안에 대한 논의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 국회 건의와 설득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서비스법·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서명운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 전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으나 이후에도 한달 반여 동안 19대 국회의 입법 활동은 진행된다”며 “남아있는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도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 촉구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생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에서 국회에 표류 중인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긴급 1인 시위를 벌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1인 시위는 7개 시민단체가 1시간씩 교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야는 지난 3일 선거구 획정안과 테러방지법·북한인권법을 비롯해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을 처리하면서 서비스법 등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4개 법안·사이버테러방지법 등 일부 쟁점 법안이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