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피의 월요일’ 예고…“당 정체성 위배 인물, 응분의 대가 치를 것”
유승민 전 원내대표 겨냥 "오늘 결정 지역, 당 정체성 중요"
"편한 지역 다선 의원 정밀 심사"…TK 중진 대거 물갈이 예고
손지은 기자|2016/03/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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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그래야 앞으로 20대 국회에 가서는 당 정체성에 맞는 행동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질 것”이라며 “19대에는 그 부분이 너무 물렁물렁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늘 결정해야 하는 곳들 중에 당 정체성과 관련된 부분들이 상당히 중요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남은 공천 심사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싶은 카테고리 3개”라며 당 정체성과의 부합 여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강세 지역 다선 의원의 물갈이 등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또 “모레부터는 비례대표 후보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오늘, 내일은 비장한 각오를 갖고 심사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텃밭 지역의 다선 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도 예고됐다. 이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편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선 의원의 혜택을 즐길 수 있었던 분들은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겠다는 입장”이라며 “그런 분들은 가급적이면 후배들에게 진로를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 3가지 카테고리와 관련해 어쩌면 다소 본인들한테는 무리라고 하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