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해찬 탈락은 정무적 판단”

맹성규 기자
2016/03/15 07:25

국민의당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즘 공천성격 짙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20대 총선 D-30을 맞아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공천에서 탈락시켰다. 김 대표는 이 전 총리의 명예로운 퇴진차원에서 자진 사퇴를 선언해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 전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강행하며 출마의사를 비쳤다. 이에 김 대표는 이날 이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인 세종시를 전략지역 지정요청지역으로 발표하며 컷오프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전 총리의 경우에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전 총리에 대해서는 특별히 설명드릴 사안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선거구도 전체를 놓고 고심 끝에 내린 정치적 결단으로 이해해달라”며 “이 전 총리는 우리 당을 위해 오랫동안 크게 기여해온 분이다.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이 총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친노 패권주의’ 청산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이 전 총리를 컷오프 시키면서 친노 패권주의 청산의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 주류인 친노 인사를 대체할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많지 않은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친노의 상징적 인물을 컷오프해 효과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공천 문제에 대해 직접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 전 총리의 공천배제 배경에 대해 “그런 이유를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며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으로 끝나는 것”이라며 말했다. 또 김 대표는 공천과정에서 친노·운동권 이미지 개선과 범친노계 세력 약화를 통해 당내 지형 재편까지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이 지난달 25일 공천에서 배제됐다. 또 지난 11일에는 3선의 전병헌 의원이 공천 배제됐기 때문이다.

한편, 김정현 국민의당 대변인은 더민주 4차 공천 발표에 대해 “특정인을 표적 배제했다고 소위 ‘친노패권주의’라는 큰 골격이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다선의원의 경우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성, 국가발전 기여도, 정당정치 연속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하는데 자의적으로 재단됐다”며 “인기영합적인 포퓰리즘 공천성격이 짙다. 우리당 소속의원들 지역구에 공천하면서 야권통합이 물건너간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큰 결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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