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이재오·안상수·윤상현 낙천…유승민계 현역 4명도 컷오프

새누리, 7차 공천 결과 발표…유승민 공천 발표 또 보류
이종훈, 김희국, 조해진, 류성걸 등 '유승민계' 줄줄이 낙천

손지은 기자|2016/03/15 20:56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과 박종희 위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새누리당의 공천 칼바람의 강도가 더욱 세지고 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5일 진영(3선·서울 용산), 이재오(5선·서울 은평을), 안상수(3선·인천 중·동·강화·옹진) 등 거물급 중진들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김무성 대표에 대한 욕설과 공천 개입 시도 논란을 일으킨 윤상현(재선·인천 남을) 의원도 공천배제 됐다.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됐던 황우여(5선·인천 연수갑)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 인천 서을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이 위원장이 전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공천 결과 발표는 또다시 보류됐다. 이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는 우리 내부에서 의견이 통일 되지 않아서 좀 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 의원들은 줄줄이 낙천했다. 이종훈(성남 분당갑),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김희국(대구 중·남),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모두 컷오프됐다.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예비후보들은 모두 경선에 안착했다.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구 서구,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구 중·남구에서 경선을 치르게 됐다. 대구 동구갑의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대구 달성의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은 단수후보자로 추천돼 공천이 확정됐다.
서울 지역에선 4곳이 단수추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유재길(은평을), 안대희(마포갑), 김성태(강서을), 유영하(송파을) 등 4곳의 공천이 확정됐다. 경기 성남분당갑에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성남분당을에는 현역인 전하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이날 7차 발표에선 14곳의 경선 지역과 경선 후보가 결정됐다. 서울 지역에선 △동작갑(김숙향, 박기성, 이상휘) △서초갑(이혜훈, 조윤선) △강남갑(심윤조, 이종구) △강남을(권문영, 김종훈, 원희목) 4곳의 경선이 확정됐다. 울산 중구에선 4선의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경선 명단에 포함돼 다선 물갈이의 화를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