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 위에 옮겨진 내면의 공간 ‘집’

[투데이갤러리]고진이의 'Another Room'

전혜원 기자|2016/04/10 09:55
Another Room(117x91cm 캔버스 위에 오일 2015)
‘집’이란 사적인 공간이 내재된 안락함을 제공하는 장소다. 집은 편안함과 따뜻함, 갈등과 불안감 등 상반되는 복잡한 감정이 얽혀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고진이 작가에게 집은 물리적인 공간으로 출발해, 점차 일상적인 공간 그리고 내면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무엇보다 작가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생성되고 변화하고 소멸되는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는 기억 속 내면의 공간에 주목했다.
공간의 인상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떠올리며 감성과 색감에 집중하기 위해 작가는 스케치 과정을 비롯해 공간의 묘사와 구조를 의도적으로 생략했다.

갤러리 시:작(02-735-6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