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보험시장, ‘톡톡’튀는 이색보험 눈길

금융업계가 톡톡 튀는 이색 보험을 선보이며 모바일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보험의 성장과 함께 모바일 채널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더케이손해보험·에이스손해보험 등 보험사들이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기존 상품을 모바일 채널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에 특화된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보다 저렴한 보험료의 특색 있는 상품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보험은 주로 상해보험, 여행자보험, 레저보험 등으로 보험 기간이 짧아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고, 보장내역도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플래닛은 이달 출퇴근 시간대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재해를 집중 보장하는 모바일보험을 선보였다. 직토m교통상해보험은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제조회사인 ‘직토’와 제휴해 건강관리와 상해보험을 융합시킨 상품이다.

이 상품은 오전 6~10시 또는 오후 6~10시 사이에 교통재해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할 경우 최대 1억원, 이외의 시간대에 교통재해로 사망 시에는 최대 5000만원을 보장한다.

더케이손보는 모바일 전용 ‘에듀카One-day 등산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순수보장형으로 하루 보험료가 1290원이다.

스마트폰에 ‘원데이보험’ 앱을 설치한 후 가입할 수 있으며, 다른 보험의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중복 보장이 가능하며 등산 중 상해를 입어 4일 이상 입원할 경우 하루 3만원씩 입원일당을 180일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은행권도 모바일보험 시장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에이스손해보험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뱅킹으로 가입할 수 있는 ’위비레저상해보험‘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 상품은 레포츠 활동 중 발생되는 상해, 질병 등 위험을 보장하는 상해보험으로 수영, 요가 등 특정여가활동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하는 ’기본플랜‘과 하이킹, 캠핑, 골프, 자전거, 스키, 마라톤 등 선택 레저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선택플랜‘으로 구성됐다.

보험기간은 1년과 3년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플랜 가입 시 1년 보험료는 40세 남성기준 1만 2000원 수준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범 이후 CM(Cyber Marketing) 채널 특성에 맞는 보험상품 개발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모바일 금융환경이 확대되고 있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금융상품이 더욱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