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꿈꿨던 최유정 변호사 결국 철창행
최석진 기자|2016/05/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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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변호사의 혐의는 변호사법 위반. 결국 구치소 폭행 사건 이후 정 대표와 대립하는 과정에서 직무상 알게 된 사실들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것이 문제가 된 셈.
전북 고창 출신인 최 변호사는 전주기전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95년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7기)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법 판사 △전주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서울고법판사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2014년 법원을 떠나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최 변호사를 잘 아는 지인들에 따르면 최 변호사는 정계 진출의 꿈을 갖고 있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공천을 신청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자신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승소한 전력 등을 언론을 통해 부각시켜 국회에 입성하는 그림을 그렸다고 주변인들은 전했다.
지난해 최 변호사는 이숨투자자문을 대리해 금감원의 불법적인 현장 조사를 이유로 금감원 직원들에 대한 1억여원의 급여 채권 가압류를 이끌어냈다. 기업이 금감원을 상대로 법정 다툼에서 이긴 첫 사례로 알려졌다.
수십억원의 수임료를 받으며 승승장구하던 최 변호사는 결국 정 대표와 수임료 반환 문제로 갈등을 빚다 폭행을 당한 뒤 고소장을 접수, 전관로비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결국 검찰에 체포되는 신세가 됐다.
한편 최 변호사의 사실혼 배우자로 알려진 이동찬 전 이숨투자자문 이사(44)는 한림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학군단(ROTC)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이사는 앞서 조세포탈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적이 있으며, 수배 중 외국으로 밀항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