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오늘 일본 방문해 아베와 정상회담...27일 히로시마 방문
김예진 기자|2016/05/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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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중 전용기로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을 방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번 회담은 3월 31일 미 워싱턴에서 회담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당초 G7 정상회의 개막일인 26일 개최로 조정중이던 미·일 정상회담은 오키나와(沖繩)현에서 미국 군무원이 일본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협의를 위헤 하루 앞당기게 됐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이 전했다.
이번 미일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오키나와 사건에 대한 “강한 분노”를 전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 미일 정상은 세계경제와 테러 문제, 난민 문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처, 남중국해에서 섬의 군사기지화를 추진 중인 중국에 대한 대응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다음 날인 26~27일 G7정상회의 참석하고 나서 아베 총리와 함께 일본의 피폭지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에 방문해 위령비에 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시, 일본인 원폭 피해자와 일본군 포로 출신 미국인이 자리하는 방안을 미일 정부가 조율하고 있다고 마이니치 등은 전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공원 안에 별도로 위치하고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을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번 미·일 회담의 시간은 아직 조정중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도 회담을 가지기 때문에 시간을 조정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