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권성동 경질은 비대위의 자기부정·자기모순”

"권성동 경질, 혁신과 통합에 결코 도움 안돼"

손지은 기자|2016/06/20 09:39
김영우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20일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권성동 사무총장 경질 방침에 대해 “혁신과 통합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만약 권 사무총장 경질에 대한 방침이 지난주 비대위에서 있었던 복당 문제와 연계된 문제라고 한다면 이것은 비대위의 자기부정이자 자기모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모두발언 이후 다른 비대위원들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고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것을 “비대위원의 공개 발언을 제한하는 것은 안 된다”며 막아선 뒤 “(혁신비대위가) 민주주의를 하자고, 혁신을 하자고 모인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가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 비대위 전체가 반성을 하든지 사과를 하든지 해야할 문제이지 이것이 특정인의 경질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며 “비대위의 지난주 결정은 민주적 절차로 이뤄졌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사무총장 겸 비대위원 임명은 전체 비대위원의 합의를 통한 의결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해임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