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 IS 거점도시 시르테서 정부군·IS 충돌…최소 34명 사망

김지수 기자|2016/06/22 08:45
리비아통합정부(GNA)가 지난 12일 공개한 IS의 자살폭탄테러에 사용된 차량. 사진출처=/AFP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리비아 내 거점도시인 시르테에서 21일(현지시간) 리비아 정부군과 IS가 충돌해 최소 34명의 정부군이 죽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AFP통신은 리비아통합정부(GNA)를 인용해 “시르테의 여러 군데에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GNA는 “IS는 작은 지역에 포위돼 있으며, 포위망을 뚫으려고 하는 노력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GNA는 이날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스라타의 한 소식통은 정부군 측 사망자가 34명, 부상자가 1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GNA가 시르테에서 IS를 몰아내기 위해 지난달 공격을 개시한 이후 최대 인명 피해이다.
시르테는 IS가 리비아 내에서 거점으로 삼은 도시로, IS는 이 곳을 뺏길 경우 리비아 내 활동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군의 공격에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