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불출마, 與 전당대회 구도 요동…‘친박 후보 난립’ 우려
'친박' 이주영·이정현·한선교 등 다수 후보 당 대표 출마
표 분산 우려한 '친박'계, 연일 서청원 출마 읍소
손지은 기자|2016/07/0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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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에서는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한 5선의 이주영 의원, 7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3선의 이정현 의원뿐 아니라 홍문종·한선교·원유철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집단체제 도입이 확정되면서 후보가 다수인 계파보다 단일화에 성공한 계파의 승률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비상이 걸린 ‘친박’계는 연일 당내 최다선(8선)인 서청원 의원의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전날 ‘친박’계 의원 14명은 서 의원을 직접 찾아가 출마를 읍소했다. 정갑윤·조원진·김명연·김태흠 박대출·박덕흠·박맹우·윤영석·이완영·이우현·이장우·이채익·함진규·홍철호 의원 등은 “야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과 같은 원로가 나서서 당 위기를 수습해 가고 있다”며 “우리 당도 어렵고 힘드니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륜 있는 분이 나서야 한다”며 출마를 촉구했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이정현 의원도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호남 출신 새누리당 대표는 그 자체가 국민과 당원에 의한 정치 혁명”이라며 “섬기는 리더십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근본을 바꿀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파색이 옅은 ‘친박’으로 분류되는 한선교 의원도 이르면 1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