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택했던 손정의 승부수 “ARM, 인수 예정”...‘브렉시트’를 기회로
김유진 기자
2016/07/18 15:06
2016/07/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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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뒤 던진 첫 승부수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했던 그의 ‘베팅’에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외신들은 18일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양측의 M&A가 확정됐다고 전했다.
엔화 강세에 더해 파운드화 가치가 엔화 대비 30% 폭락하면서 소프트뱅크의 공격적인 인수가 가능했다.
소프트뱅크는 ARM 인수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스마트로봇 등 미래 사업에 선두주자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FT는 “소프트뱅크는 ARM을 인수하면서 IoT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은 모바일 칩 부문에서 괄목할만 한 기업으로, 시장점유율 95%에 달하는 등 전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대부분이 ARM에서 설계된다.
손 회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아직 더 일하고 싶다며 자신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니케시 아로라 부사장을 고문으로 물러나게 하고, 자신의 은퇴를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