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에 “고수익 주식투자” 사기쳐 78억원 가로챈 40대 여성 구속
박아람 기자|2016/07/25 14:31
20년 지기에 "고수익 주식투자" 사기쳐 78억원 가로챈 40대 여성 구속 |
서울 종암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윤모씨(40·여)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11년 12월 말부터 2016년 6월 말까지 20년간 알고 지낸 A씨(40 ·여) 등 지인 2명과 그 가족들을 상대로 고수익 투자를 대신 해주겠다고 속여 총 478회에 걸쳐 7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경력을 내세워 "유명한 증권사 팀장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A씨 등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왔다.
윤씨는 범행 초기 500~1000만 원 규모의 소액을 투자받아 수익금을 돌려주는 수법으로 신뢰를 얻은 뒤 이후에는 수익금으로 일부만 돌려주고 대부분은 자신이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