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이탈리아도 노동개혁 후 일자리 늘어나”

국내 노동시장 효율성 높이려면 개혁 시급

고원 기자|2016/07/25 11:00
국내 경제계가 이탈리아의 성공사례를 들어 노동개혁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노사관계가 대립적 구도를 띄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이뤄진 노동개혁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가 15만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통계 자료를 통해 이탈리아의 노동개혁 이후 정규직 및 전체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직 신규채용은 늘어나고, 기간제 신규채용은 감소하고 있다.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응답기업 3937개사 중 39%가 정규직을 채용(신규 또는 전환)했다고 응답했다.

정규직 채용 기업 중 62%는 노동개혁 법안이 채용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17.9%는 신규 채용했고, 44.1%는 정규직 전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우리 개혁안보다 훨씬 강력한 내용의 이탈리아 정책들이 고용창출과 성장률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20대 국회의 노동개혁 법안 통과를 필두로, 우리도 노동시장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