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윤리위, 당과 국민들 실망시켜”…“국민백서 전량 회수해야”

윤리위, 최경환·윤상현 공천개입 녹취 파문 다루지 않기로
김영우 "윤리위가 특정 계파 유불리 따지는 정무직 조직 아냐"

손지은 기자|2016/07/28 09:37
김영우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2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녹취 문제를 다루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윤리위 첫 회의는 당원과 국민들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회의 내용과 결과를 보니까 공천 녹취록 파문 관련해서 보류하겠다는 결론을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그 결론 이유가 진상조사가 자칫 특정 정파에게 이익이 될 지도 모르고, 또 특정 정파에게 상처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보류한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다고 한다”며 “하지만 윤리위라는 것은 특정 정파, 특정 계파의 유불리는 따지는 정무적인 조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7일 발간한 4·13 총선 백서와 관련해선 “당내에서 생기는 계파 행보는 정말 국민들을 두 번, 세 번,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 서점에 깔려있는 국민백서를 전량회수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전당대회 슬로건 대로 새로운 시작할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날 서청원 의원이 주재한 친박계 대규모 만찬과 관련해서도 “정말 어떠한 계파 모임, 식사자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