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북 SLBM 발사, 용서할 수 없는 폭거...북에 항의”

김예진 기자
2016/08/24 15:21

사진=/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오전 북한이 동해 상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자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현저히 손상하는 용서하기 어려운 폭거”라고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잠수함에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이 우리나라의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이는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으로, 북한에 단호하게 항의했다”며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가면서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SLBM 발사에 대해 항의했다고 마이니치 신문 등이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이날 방위성 등 관련 성청(부처) 각료들이 참가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 북한의 SLBM 발사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고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방위상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과 일본의 항공기, 선박의 안전 확인, 예측하기 어려운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갖출 것 등을 외무성과 방위성에 지시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이날 SLBM 발사로 인해 일본 항공기나 선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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