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중국서 원화무역대출 업무 취급

윤복음 기자|2016/08/31 18:13
KEB하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최초로 원화무역대출을 취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이루어진 원화무역대출은 중국 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개설과 더불어 달러와 유로화 중심의 중국 무역결제 시스템에서 원화 국제화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KEB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중국내 원·위안화 청산결제은행이자 직거래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고 있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원·위안화 결제시장 활성화를 위해 원화무역대출, 원화신용장개설, 원화 네고 등 다양한 원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가 제공하고 있는 원화거래 금융서비스는 한국에서 주요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 한국 수출기업이 달러나 위안화 대신 원화대금 결제를 원하는 기업, 달러환율 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기업, 고금리인 민폐 대출을 낮은 원화대출로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유리한 금융상품 서비스다.

이번 원화무역대출을 받은 천진평화기차배건유한공사 김태호 부장은 “이번 원화무역대출은 위안화 대출 금리의 절반 수준인 2% 초반대로 본 거래를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고, 한국 본사 또한 원화 송금을 통해 환전비용을 2%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의의 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한국의 대중국 수출과수입 비중은 각 24.2%, 21.5% 규모로, 2015년 12월 한·중FTA가 발효됨으로써 한국 최대의 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