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욕설 논란’ 두테르테와 정상회담 돌연 취소...대신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 갖기로

김지수 기자
2016/09/06 08:30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5일 라오스 비엔티엔의 와테이 공항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사진출처=/AP, 연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욕설로 논란을 일으킨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6일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신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신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전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쏟아낸 데 따른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나는 미국의 애완견이 아니다”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언급할 경우 “개자식‘(son of a bitch)이라고 욕을 해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오후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사상 첫 정상회담에서 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인권침해 우려를 제기할 예정이었으나, 두테르테는 오바마가 자신의 나라 일에나 신경을 써야 한다며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두테르테의 발언을 두고 “확실히 그는 기상천외한 사람”이라며 “내가 만약 회담을 갖는다면, 그것은 생산적이고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고 밝혀 정상회담 취소의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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