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모디 인도 총리 “CEPA 개선협상 가속화” 합의

김종원 기자
2016/09/08 21:20

한·인도 47분간 정상회담…"철강·화학 인도측 수입규제 조치 포함 한국기업 어려움 해결"...청와대 "주변 4강 포함 인도까지 5대 강국 정상회담 유례 없어"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8일 오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8일(현지시간) 두 나라 간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대외 개방과 자유 무역을 촉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두 정상은 이날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47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일종인 한·인도 CEPA는 2010년 1월 발효됐다. 다른 FTA보다 자유화율이 낮고 원산지 기준이 엄격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지난해 5월 CEP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했고 올해 6월부터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올해 6월 시작된 한·인도 CEPA 개선 협상이 신속히 진행돼 두 나라 간 교역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철강·화학 등의 분야에서 인도 측의 수입규제 조치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도 정부의 호의적인 고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CEPA 개선 등 합의 사항 이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가자”면서 “철강·화학 분야를 포함해 인도는 한국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는 언제든지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앞으로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제기해 달라”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위한 전담 지원기구 ‘코리아 플러스’ 활성화, 인도 해양사업 협력 강화 등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또 모디 총리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두 나라 모두에 훌륭한 자산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두 나라 관계 발전 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을 통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민이 겪는 고통과 희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는 회담에서 구자라트 주 총리 시절 ‘한국을 롤모델로 생각했다’고 언급하는 등 굉장히 한국에 관심이 많고 관계 강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주변 4국과 인도가 5대 강국일텐데 박 대통령이 5개 나라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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