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라오스 동포 격려 “큰힘이 됐습니다”
김종원 기자
2016/09/12 06:34
2016/09/12 06:34
한·라오스 수교 21년 한국 대통령 첫 방문...'라오스의 삼성' 국민기업 성장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등 동포 대표 15명 초청 격려...라오스 동포들 "난관 타개 큰 용기"...박 대통령 "특별한 관심·지원" 약속
|
한국 대통령으로는 한·라오스 수교 21년 만에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부터 나흘 간 방문한 것이 현지 동포들에게는 적지 않은 힘이 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라오스를 찾았지만 촉박한 시간을 쪼개 한·라오스 정상회담까지 가진 것은 현지 동포들의 위상과 사기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박 대통령의 이번 격려가 한국 동포 사회에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거듭 고마움을 표명했다.
정 회장은 “라오스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라면서 “한인사회가 형성된 지는 25년의 시간을 거치며 라오스 교민들은 2000여 명의 규모로 라오스 사회의 한 축을 이뤘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이 긴 시간 동안 우리 교민들은 외국인으로서의 사업상 불이익, 소통의 어려움, 민족성의 차이에서 오는 외로움과 조국에 대한 향수와 처절히 싸우며 헤쳐 왔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순방을 나올 때마다 동포 여러분께서 열심히 삶을 개척하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게 되는데 특히 비엔티안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한글 간판을 보면서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라면서 “라오스에서 성공 스토리를 쓰고 계신 여러분들 정말 반갑고 자랑스럽다”라고 살갑게 격려했다.
또 박 대통령은 “분냥 대통령과 한·라오스 정상회담에서 우리 동포들과 기업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려고 한다”면서 “여러분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동포 사회 발전에 도움을 드리는 방안도 적극 찾아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영사 인력을 보강했고 시내 중심부에 영사과를 따로 설치했는데 동포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되셨기를 바란다”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우리 대사관으로 연락해서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심과 지원을 특별히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