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4.5 지진의 여진 진도 2~5 수준…울산은 4”
이철현 기자
2016/09/20 14:18
2016/09/20 14:18
기상청 "서울 2, 부산 3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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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는 지진 규모와 달리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 또는 구조물 피해 정도를 계급화한 것이다. 12등급으로 나누는데 대체로 지진의 발생지점이 가장 높고 멀리 있으면 낮아진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지역은 여진 발생 후 나타난 진도가 5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정도 진도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으며 그릇과 창문이 깨어지기도 한다. 고정되지 않은 물체는 넘어지기도 한다.
진도 4는 실내에서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지만 야외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한다. 특히 실내에서는 그릇, 창문, 문 등이 흔들리며 벽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진도 3은 건물 윗층에 있는 사람들이 흔들림을 쉽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대전·충북·서울 등의 지역은 건물 윗층에 거주하는 일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수준인 진도 2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에서 발생한 전진, 본진, 여진에 따라 진도의 차이가 다르게 날 수밖에 없다”며 “이번에 발생한 여진도 전국에서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