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경주 방문 일부 사진 보도, 심각한 사실 왜곡”
김종원 기자
2016/09/21 20:50
2016/09/21 20:50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지진 피해 현장 점검 감안하면 대단히 유감", "바로잡아줬으면 좋겠다" 강력 항의..."주민들 '복구 중인 흙이니까 밟지 마세요'라서 흙 사이에 두고 악수한 것" 당시 현장 상세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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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변인은 “더군다나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하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바로잡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박 대통령의 경주 지진 피해 현장 점검 사진을 실으면서 마치 박 대통령이 신발에 흙을 묻히지 않기 위해 몸을 뒤로 빼고 멀리서 손을 뻗어 주민·자원봉사자들과 악수하는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정 대변인이 강력 항의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당시 동영상(http://youtu.be/GTWUlHJb8Iw)을 확인해 보면 박 대통령이 기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는 곳에 멈추자 현장 관계자가 흙이 기와 보수 작업에 사용된다고 설명한다.
이후 박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도 흙무더기에 가까이 가지 않고 반갑게 악수를 나눈다.
중간에 기와에 올릴 흙을 뭉쳐 놓은 덩어리를 밟지 않고 악수 인사를 한다. 박 대통령이 몸을 너무 숙이다 보니 옆에 있던 경호원이 넘어지지 않도록 손으로 몸을 잡아 주기도 했다.
마치 박 대통령이 흙을 밟지 않으려고 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흙을 밟지 말라고 해서 밟지 않은 것이다.
청와대 당시 현장 동영상에도 ‘피해 복구에 사용되는 작업용 훍이니 밟으면 안 됩니다’라는 자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