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부산서만 3명 사망…하천 범람으로 피해 속출

방정훈 기자
2016/10/05 15:34

제주와 남부지방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의 영향으로 부산에서만 3명이 사망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5일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3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동 방파제에서 어선 결박 상태를 점검하던 허모씨(57)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오전 10시52분께엔 부산 수영구 망미동 주택 2층에서 박모씨(90·여)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박씨가 태풍이 몰고 온 강풍의 영향으로 추락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후 오전 11시2분께 부산 영도구 고신대 공공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컨테이너를 덮쳐 안에 대피해 있던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씨(59)가 사망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4분께 제주항 제2부두에서 정박 중인 어선에 옮겨 타려던 선원 추정 남성 1명이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이 남성은 부두에서 가장 가까운 배에 옮겨 탄 뒤 밧줄로 묶어 나란히 정박한 다음 배로 이동하던 중 해상의 높은 파도로 인해 발을 헛디뎌 실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한 고립·대피·파손·복구도 적지 않았다.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하면서 저지대 펜션과 가옥 등이 침수돼 관광객과 주민 수십명이 외도동사무소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으며 포항 흥해읍과 장성·효자동 저지대 또한 곳곳이 물에 잠겨 주민 50여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도로를 덮쳐 물바다가 됐다. 이로 인해 보도블록이 상당 부분 파손됐고 일부 건물의 지하 주차장으로 바닷물이 들어차 상당수 승용차가 피해를 입었다. 또 난간과 관광객을 위해 설치한 망원경, 방파제에서 20m가량 떨어진 아파트 앞 조형물 일부가 부서졌다.

한국전력 부산경남본부는 오전 부산 지역 1만8246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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